전자책 한 권에 만원 넘게 주고 사다가 문득 계산해보니 올해만 20만원 넘게 썼더라. 그러다 알게 된 게 도서관 전자책이다.
공짜다. 연체료도 없고, 반납하러 갈 필요도 없다. 기간 지나면 알아서 사라진다.
근데 왜 다들 안 쓸까. 저도 몇 번 시도했다가 접었다. 도서관마다 가입 절차가 다르고, 앱도 제각각이라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더라.
결론부터 말하면 20분이면 끝난다. 순서만 알면 된다.
순서만 알면 20분이다
| 순서 | 할 일 | 걸리는 시간 |
|---|---|---|
| 1 | 도서관 회원가입 (온라인) | 5분 |
| 2 | 전자도서관 이용 신청 | 2분 |
| 3 | 다른 도서관도 추가 가입 | 도서관당 5분 |
| 4 | 앱 설치 | 3분 |
| 5 | 대출 | 바로 |
1. 도서관 안 가도 된다
예전엔 신분증 들고 직접 가야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. 사는 곳 시립·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본인인증만 하면 가입 끝이다.
여기서 많이들 막힌다. 가입했는데 전자책이 안 빌려진다는 얘기다.
이유는 간단하다. 일반 회원가입이랑 전자도서관 이용 신청이 따로인 곳이 많아서다. 가입하고 나서 ‘전자도서관’ 메뉴에 한 번 들어가 보는 게 좋다. 별도 신청 버튼이 있으면 그것도 눌러야 한다.
한 곳만 가입하면 손해다
한 곳만 가입하고 끝낼 이유가 없다. 대출 권수가 도서관마다 따로 계산된다.
무슨 말이냐면, 한 도서관에서 5권까지 빌릴 수 있다고 치면 세 곳에 가입하면 15권이 되는 거다.
| 어디에 | 조건 |
|---|---|
| 사는 곳 도서관 | 주소지 기준 |
| 회사 근처 도서관 | 재직증명 요구하는 곳도 있음 |
| 국립중앙도서관 | 만 16세 이상 누구나 |
권수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. 도서관마다 갖고 있는 책이 다르다.
A도서관에 없던 책이 B도서관엔 있는 경우가 정말 많다. 읽고 싶은 책 찾다가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확 줄어든다.
한 곳당 5분이면 된다. 한 번만 해두면 계속 쓴다.
앱은 내가 고르는 게 아니다
도서관 전자책은 브라우저로 못 읽는다. 전용 앱이 따로 있다.
어떤 앱이냐는 도서관이 어느 업체 시스템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. 홈페이지에 “이 앱 받으세요”라고 안내가 나오니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.
여러 도서관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합 앱도 있다. 가입한 도서관들이 거기 들어 있으면 앱 하나로 다 되니까 훨씬 편하다.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좋다.
4. 반납 신경 안 써도 된다
대출 기간은 보통 2주다. 그리고 기간 지나면 알아서 반납된다.
연체료 없다. 독촉 문자도 없다. 종이책 빌렸다가 까먹고 눈치 보던 거랑은 완전히 다르다.
다 읽었으면 직접 반납해도 된다. 반납하는 순간 대출 권수가 회복되니까, 빨리 읽고 다음 책 빌릴 때 좋다.
쓰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긴다
“신간이 없어요”
맞다. 도서관 전자책은 나온 지 얼마 안 된 책이 잘 없다. 급한 신간은 사고, 예전 책이나 스테디셀러는 도서관에서 빌리는 식으로 나누면 된다.
“인기 책은 다 대출 중이에요”
전자책도 도서관이 산 만큼만 동시에 빌려준다. 화제작은 대기가 걸린다. 예약 걸어놓고 잊고 지내면 어느 날 알림이 온다.
“읽고 싶은 책이 아예 없어요”
희망도서 신청하면 된다. 대부분의 도서관이 받아주고, 생각보다 잘 사준다. 저도 몇 권 신청해서 들어온 적 있다.
리더기에서는 기기에 따라 갈린다
이게 중요하다. 기기에 따라 된다, 안 된다가 갈린다.
도서관 앱을 깔아야 읽히니까, 안드로이드 앱 설치가 되는 기기여야 한다.
| 기기 | 도서관 대출 |
|---|---|
| 크레마 | 된다 |
| 오닉스 북스 (팔마 등) | 된다 |
| 안드로이드 올라간 기기 | 대체로 된다 |
| 리디 페이퍼 | 안 된다 — 리디 책만 |
| 킨들 | 사실상 안 된다 |
리더기 사려고 알아보는 중이고 도서관을 쓸 생각이라면, 이 조건을 먼저 봐야 한다. 화면 크기나 해상도보다 이게 먼저다. 사고 나서 알면 늦다.
물론 폰이나 태블릿에서는 다 된다. 리더기 없어도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다.
이것만 기억하면 된다
- 가입은 온라인으로, 20분이면 끝
- 전자도서관 이용 신청이 따로인지 꼭 확인
- 여러 도서관에 가입할수록 빌릴 수 있는 책이 늘어남
- 반납은 자동, 연체료 없음
- 킨들에서는 안 됨
미루면 계속 미루게 되는 일이다.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면 되니까 오늘 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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