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주 수요일, 8월 26일에 「경주기행」이 개봉한다. 엄마와 세 딸이 봉고차에 살인범을 싣고 경주로 떠나는 이야기다.
이정은, 공효진, 박소담, 이연이 네 모녀로 나온다. 개봉 전인데 18일에 이미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.
다만 시장이 만만치 않다. 지금 극장 예매의 71.5%를 「오디세이」 한 편이 쥐고 있다.

여행은 알리바이고, 목적은 복수다
설정은 이렇다. 8년 전 막내 경주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했고, 남은 네 모녀가 막내 생일에 맞춰 경주로 여행을 떠난다.
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어서 겉보기엔 화목한 가족여행인데, 트렁크에는 “8년을 기다린 그놈”(변요한)이 실려 있다.
김미조 감독은 “날벌레 한 마리도 죽이기 힘들어하는 네 여자가 길을 떠난다는 점이 핵심”이라고 했다. 음악팀에는 “비극 30%에 희극 70%”라는 수치까지 줬다고 한다. 복수극인데 웃기겠다고 대놓고 말한 셈이다.
설정 소개는 여기까지만 한다. 예고편에 나온 것까지만 적었다.
「갈매기」의 김미조 감독, 첫 상업영화다
감독 이름이 낯설 수 있는데, 데뷔작 「갈매기」(2020)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받은 사람이다. 산세바스티안영화제 특별언급도 있었다.
그 뒤로는 다른 영화 현장에서 스크립터로 일했고, 거기서 이정은의 연기를 보고 주인공으로 점찍었다고 한다. 감독 본인이 실제 네 자매의 막내이기도 하다.

공효진은 시나리오 네 편을 거절하던 시기에 이 대본을 골랐다. 첫째 장주 역이다. 박소담이 둘째 영주, 이연이 셋째 동주를 맡았다.
예매 1위라지만, 극장은 지금 「오디세이」 세상이다
19일 0시 기준 「경주기행」의 예매점유율은 2.5%다. 전체 4위, 한국영화 중에서는 1위.
예매관객은 1만 8,888명. 언론시사 호평이 돌면서 하루 만에 176.2%가 늘었다.

1위 「오디세이」는 점유율 71.5%, 개봉 15일차에 누적 539만 명이다.
시장 자체는 식고 있다. 전체 예매관객이 한 주 전보다 38.2% 줄었고, 같은 한국영화 「오케이 마담2」는 개봉 일주일간 25만 명에 그쳤다.
해외 영화제 세 곳이 먼저 봤다
개봉 전에 받아 둔 성적표가 하나 있다. 피렌체한국영화제 관객상이다. 판타지아국제영화제와 바르셀로나한국영화제에도 초청됐다.
13일 언론시사 뒤 매체 반응은 대체로 호평이다. “웃기다가 울린다”는 평이 많고, 사전 시사 관객 중에는 “스토리, 캐릭터, 연기에 빠지는 게 없다”는 반응도 있었다.
다만 걸러 들을 부분도 있다. 유료 관객은 아직 3,112명뿐이고, 비극과 희극을 오가는 톤은 원래 호불호가 갈리기 쉽다. 제작비와 손익분기점도 공개되지 않았다.
보러 간다면 개봉 첫 주가 낫다
개봉주에는 무대인사가 잡혀 있다. 이정은, 공효진, 박소담, 이연이 다 나온다. 일정은 예매처 공지로 뜬다.

시간 여유도 많지 않다. 9월 2일 「비광」을 시작으로 추석 대작이 줄줄이 붙어서, 이 영화가 관을 지킬 시간은 사실상 개봉 후 한 주다.
15세 이상 관람가, 111분. 씨네21 DB에는 110분으로 올라 있는데 배급사 확정 발표가 111분이다.
남는 궁금증은 하나다. 「오디세이」가 관을 저만큼 쥔 상태에서 개봉일에 몇 개 관을 받을 수 있을까. 26일에 확인해 볼 생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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